[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코스피가 장중 26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2610선을 사수하며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6만전자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37p(0.21%) 오른 2617.8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49p(0.21%) 내린 2606.94에 출발해 장 중반 2600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장 막판 크게 반등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3억원, 156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1327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는 135억1900만원으로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236억8000만원으로 매수 우위로 총 101억6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6.55%), 운수창고(1.01%), 유통업(0.91%), 보험(0.67%), 종이목재(0.40%), 전기전자(0.40%), 서비스업(0.3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화학(-1.79%), 의료정밀(-1.03%), 섬유의복(-1.00%), 운수장비(-0.92%), 의약품(-0.74%)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경영권 분쟁을 하고 있는 고려아연(18.60%)이 큰 폭으로 상승해 종가기준 150만원을 넘겼다. 이와 함께 또다른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사이언스(8.78%)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2.58%)는 6만전자를 목전에 두고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14억여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LG화학(-6.05%), 유한양행(-4.72%), 한미반도체(-3.04%), SK스퀘어(-3.02%), SK하이닉스(-2.91%), 현대모비스(-2.17%), 기아(-1.88%)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09곳, 하락종목이 445곳, 변동없는 종목은 8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70p(0.50%) 오른 744.18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43p(0.06%) 내린 744.18에 지수가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14.79%), 위메이드(12.59%), 파두(5.85%), 휴젤(4.34%), 스튜디오드래곤(3.61%), 에이비엘바이오(3.41%) 등이 올랐다.
그러나 제이앤티씨(-4.29%), 중앙첨단소재(-3.54%), ISC(-2.47%), 대주전자재료(-1.94%) 등이 떨어졌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장 중 2600선이 깨지던 코스피, 오후 2시 이후로 지속적인 상승세로 반등에 성공했다"며 "외국인투자자는 나흘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