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없이 80km 이상 주행"···벤틀리, 하이브리드 그랜드 투어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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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컨티넨탈 GT·GTC 스피드···영국서 생산, 가격 3억4610만원부터 시작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사진=문영재 기자)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전기로만 80킬로미터(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그랜드투어러(GT,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차)가 등장했다. 지난 30일 벤틀리코리아는 강남 소재 전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GT '더 뉴 컨티넨탈 GT·GTC 스피드'를 출시했다.

더 뉴 컨티넨탈 GT·GTC 스피드에는 벤틀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갔다. 600마력의 4.0리터(ℓ) 가솔린 엔진에 190마력의 모터와 25.9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조합, 유럽 기준 전기로만 최대 81km를 갈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다. 엔진이 개입하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3.2초, 최고속도는 시속 335km에 이른다.

주행 안전을 위한 새 기능에는 벤틀리퍼포먼스액티브섀시(BPAC)가 있다. 벤틀리코리아 측은 "BPAC는 안티 롤 컨트롤 시스템과 주행 상황에 따라 네 바퀴를 모두 조향하는 올 휠 스티어링 등을 적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접지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실내에는 장거리 주행 시 피로감을 최소화하는 20방향 전동 좌석을 장착했다. 또한 정숙성 확보를 위해 전·측면유리를 이중접합 차음유리로 처리했다. 오디오 시스템은 네임사의 18스피커 시스템 또는 뱅앤올룹슨사의 16스피커 시스템 중 택일할 수 있다.

더 뉴 컨티넨탈 GT·GTC 스피드는 영국 크루에 있는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가 3억4610만원,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가 3억8020만원부터 시작한다.

벤틀리코리아 관계자는 "더 뉴 컨티넨탈 GT·GTC 스피드 출시로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사상 가장 많은 선택지를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델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정측면(위쪽)과 실내 (사진=벤틀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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