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삼성증권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58.8% 증가한 32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59.1% 늘어난 2403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으로는 9949억원을 기록해 1조 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WM 부문에서 고객자산이 순유입되고, 퇴직연금과 예탁자산 증가 등 고객기반 성장이 지속됐다"면서 "본사 영업은 기업상장(IPO) 영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순수탁수수료는 13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1% 증가했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가 늘면서 해외주식 수수료 금액이 78.9% 늘어난 508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수수료는 856억원이었다.
리테일고객 자산도 312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 늘었고, 자산 1억원 이상인 HNWI 고객수도 약 3만명 증가해 26만명을 기록했다.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38.5% 감소해 371억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퇴직연금 자산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3분기보다 29.4% 증가한 14조1000억원이 됐다.
상품운용손익과 금융수지는 2855억원으로 나타났다. 고객 예탁금 잔고는 9조9000억원, 신용공여 잔고는 4조1000억원이었다.
인수·자문수수료는 전년동기대비 소폭(0.08%) 늘어 733억원을 시현했다. 3분기 메가존클라우드, DN솔루션즈 등 기업의 IPO를 주관해 ECM 대표주관 리그테이블에서 점유율 10.1%를 차지했다. 국내채권인수 분야에서는 점유율 5.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