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장외 채권금리 일제히 상승···美 대선 영향
10월 장외 채권금리 일제히 상승···美 대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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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추이. (그래프=금융투자협회)
국고채 금리 추이. (그래프=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지난달 장외 채권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는 제47대 미국 대통령선거에 나온 두 후보 모두 재정확대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미 국채 발행 확대가 예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장외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110%로 전월 대비 0.108%p 상승했다. 2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2.964%로 전월 대비 0.151%p 상승했다.

이에 대해 금투협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우리나라 국채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소식 등 채권 강세 요인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미국 대선에 나선 두 후보의 재정 확대 정책 강조로 미 국채 발행 확대가 예상되며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지난달 우리나라 국채금리 역시 전 구간에서 전월 대비 상승하며 마감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며 전월 대비 10조8000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17조3000억원 불어나면서 281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6조원 증가한 16조1000억원이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됐다. ESG 채권 발행은 공공기관의 발행 수요 확대로 전월 대비 9000억원 증가한 6조5000억원이 발행됐다. 

10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55건, 3조39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3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18조140억원으로 8조9126억원 늘었고, 참여율은 531.4%로 144.9%p 올라갔다.

지난 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감소한 423조2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조5000억원 줄어든 21조2000억원이다.

국채와 특수채는 전월 대비 각각 15조4000억원, 2조4000억원 줄어든 반면 금융채와 회사채는 6조6000억원, 5조9000억원 증가했다. 

개인의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며 국채, 금융채, 회사채 등 투자 지속해 2조9000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0월에 국채 5조원, 통안채 3조6000억원 등 총 13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말보다 5조5000억원 늘어난 268조9000억원 수준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외국인의 순매수는 최근 3개월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9월 이후 통안증권의 순발행액 감소와 통안증권 대비 특수은행채의 투자 매력도 확대로 지난달 중 특수은행채 포함 기타 채권의 순매수가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이번달 국고채와 통안채 순매수 규모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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