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해외 주식과 채권의 상승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기금 운용 수익률이 9.18%, 운용수익금 97조243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자산별 잠정수익률은 해외주식 21.35%, 해외채권 6.97%, 대체투자 5.05%, 국내채권 4.09%, 국내주식 0.46%를 기록했다. 민연금은 9월 말 기준으로 전체 기금 자산의 34.8%를 해외주식, 7.1%를 해외채권에 두고 있다. 국내주식과 국내채권은 각각 12.7%, 29.3% 비중을 차지했다. 대체투자는 15.7%, 단기자금은 0.2%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기술주 중심의 해외주식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채권가격 상승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시장 상승률은 연초 대비 -2.34%를 기록했고, 글로벌 주식시장(달러 기준) 상승률은 연초 대비 19.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3년)는 연초 대비 –34.0bp를 기록했고, 미국채(10년) 연초 대비 -12.9bp, 원·달러 환율 상승률은 연초 대비 2.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동산·사모벤처·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의 3분기 말 수익률은 대부분 해당 기간의 이자 및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 이익이 반영돼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추후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민연금기금에 누적된 수익금은 675조2000억원이며, 총 1146조원의 기금이 적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