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24년 마지막 거래일 2400선 무너져
코스피, 2024년 마지막 거래일 2400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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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83% 상승···바이오株 강세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28p(0.22%) 내린 2399.49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28p(0.22%) 내린 2399.49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결국 2400선을 지키지 못하고 2024년 증시를 마쳤다. 올해 코스피가 24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 12월 9일과 30일 딱 두 번 뿐이었다.

반면 코스닥은 1.83%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면서 마무리 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28p(0.22%) 내린 2399.4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28p(0.30%) 내린 2397.49에 출발했지만 반등하며 장 중 2430 가까이 올라갔다. 오후 들어서도 꾸준히 강보합권에서 머물렀으나, 장 막판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가 2400선을 터치한 것은 지난 8월 5일(2386.96)과 11월 15일(2390.56), 12월 6일(2397.73), 9일(2360.18), 20일(2389.86), 27일(2388.33), 30일(2390.44) 등 7거래일이지만, 24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건 12월 9일(2360.58)과 이날 뿐이다. 지난 12월 3일 비상 계엄 이후 정치적 불안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외국인이 이탈하면서 증시는 12월 한달 내내 약세장을 보였다.

이날도 외국인은 122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장중 1000억원 넘게 매도했으나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으면서 축소돼 287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은 556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는 370억5900만원으로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는 103억2700만원으로 매도 우위로 총 267억3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약(2.89%), 의료·정밀기기(1.48%), 일반서비스(1.25%), 섬유·의류(0.63%), 화학(0.52%), 종이·목재(0.45%) 등이 올랐다. 통신(-2.32%), 보험(-1.87%), 부동산(-1.39%), 금융(-1.11%), 증권(-0.99%), 비금속(-0.97%)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유한양행(6.41%), 셀트리온(3.94%), 삼성바이오로직스(1.61%) 등이 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연 매출 2조원 돌파로 호실적이 예상되며, 셀트리온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 등 개별기업의 호재가 투자심리 개선으로 작용했다. 

또한 메리츠금융지주(2.4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5%) 등이 상승했다. 

SK(-2.66%), KT(-2.56%), 카카오뱅크(-2.55%), KB금융(-2.47%), 삼성생명(-2.47%), HD현대일렉트릭(-2.43%), 고려아연(-2.04%), SK텔레콤(-1.95%), LG(-1.91%)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42곳, 상한종목이 2곳, 하락종목이 443곳, 변동없는 종목은 5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22p(1.83%) 오른 678.19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29p(0.49%) 내린 662.68에 지수가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5.23%)의 경우 엔비디아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로봇분야를 주목한다는 소식에 큰 폭을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엔켐(10.29%), 네이처셀(8.04%), 실리콘투(6.51%), 휴젤(5.25%), 리가켐바이오(5.11%), 에이비엘바이오(5.10%) 등이 올랐다. 

반면 테크윙(-2.41%), 카카오게임즈(-2.21%), 스튜디오드래곤(-2.05%), CJ ENM(-1.47%), 클래시스(-1.45%) 등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전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중 2430선 부근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부터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며 하락했다"며 "1월 중 개최 예정인 JP 모건 헬스케어를 앞두고 눌려있던 바이오주에 기대감이 유입되며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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