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올해 139척 인도···전년비 96% 수준
HD한국조선해양, 올해 139척 인도···전년비 96%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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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목표치는 33.7% 높은 180억5000만달러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2024년 인도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삼호 17만4000㎥급 LNG 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이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시작으로 올해 수출 포문을 연다. 

7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계열사 HD현대삼호는 지난 6일 17만4000입방미터(㎥)급 LNG 운반선을 선주사에 인도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이날 각각 1만6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2800TEU급 컨테이너선을 선주사에 인도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144척의 선박을 선주사에 인도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23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6척, 컨테이너 운반선 81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및 원유 운반선 17척, 자동차 운반선 및 컨테이너 로로선 4척, LNG 벙커링선 3척이다.

올해에는 전년 대비 96% 수준인 139척을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선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2022년 이후 수주한 선박들이 올해 대다수 인도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선박 수주 계약 대부분이 헤비테일 계약(선수금을 적게 받고 인도금을 많이 받는 형태의 계약)이라서다. 

참고로 올해 인도 예정 선박은 LNG 운반선 26척, LPG 운반선 14척, 에탄 운반선 2척,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1척, 컨테이너 운반선 40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및 원유 운반선 50척 등으로 대부분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이다.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33.7% 높은 180억5000만달러로 정했다. 계열사별 수주 목표치는 HD현대삼호 45억달러, HD현대중공업 97억5100만달러, HD현대미포 38억달러다.

증권가는 "올 상반기 강력한 수주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 글로벌 발주와 국내 조선사 수주 모두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집중돼 왔고, HD현대미포의 경우 연간 수주 척 수의 40%가량을 1분기에 수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컨테이너선, 가스선 수주가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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