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2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7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채권은 3개월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83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2월 말 현재 704조1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월대비 3조6000억원 하락한 수준이며, 시총의 26.5%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미주에서 1조3000억원, 유럽에서 7000억원, 중동에서 5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5000억원), 중국(6000억원)은 순매수했고, 룩셈부르크(-1조3000억원), 미국(-7000억원)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85조6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6%를 차지했다. 유럽은 214조2000억원(30.4%), 아시아는 105조1000억원(14.9%), 중동은 10조9000억원(1.5%)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8330억원을 순매수하며 3개월 만에 순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조165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5조668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현재 271조5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상장잔액의 10.3% 규모다.
지역별로는 유럽(3조1000억원), 아시아(2조원) 지역은 순투자했고, 미주(-1000억원) 지역은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12조5000억원(45%), 유럽이 95조4000억원(34.8%) 순으로 나타났다.
국채(6조3000억원)는 순투자, 특수채(-6000억원)는 순회수했고, 2월말 현재 국채 246조9000억원(90.9%), 특수채 24조5000억원(9.0%)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 살펴보면, 5년 이상(3조2000억원), 1년 미만(1조7000억원), 1~5년 미만(7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다. 2월말 현재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54조원(19.9%), 1~5년 미만은 98조6000억원(36.3%), 5년 이상은 119조원(43.8%)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