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임원들에게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5% 넘게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100원(5.67%) 오른 5만78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가 최근 2년 내(2023년 3월 이후) 장중 5% 이상 오른 것은 이날을 포함해 7번에 불과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요 매수 주체는 외국인으로 오전 9시 48분까지 약 55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은 임원대상 세미나에서 이 회장의 메시지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영상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경영진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며 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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