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 59.3%···매출·성장률 상승
국내 게임산업, 세계 시장 점유율 7.8%···4년 연속 4위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지난 2023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 규모와 종사자 수가 늘어난 반면 수출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2023년 국내외 게임산업 현황을 정리한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지난 14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 2023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 전년 比 3.4% ↑···수출액 6.5% ↓=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22조96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나 수출액은 89억9400만 달러(한화 약 10조9785억원)으로 같은 기간 6.5% 감소했다.
2023년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0.7% 상승한 총 8만 4,70명으로 나타났다.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는 5만 1783명(60.9%), 게임 유통업 종사자 수는 3만 3187명(39.1%)이다.
한편 콘진원은 2024년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25조 189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앞으로도 게임산업은 IP 다각화와 장르 확장 시도 등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며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 모바일게임, 게임산업 매출 비중 59.3%···매출· 성장률 상승···= 2023년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13조 6118억 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59.3%를 차지했다. 이어 △PC게임 5조 8888억 원(점유율 25.6%) △콘솔게임 1조 1291억 원(점유율 4.9%) △아케이드게임 2852억 원(점유율 1.2%)이 뒤를 이었다.
게임 플랫폼 별 매출은 △모바일게임 4.1% △PC게임 1.4% △콘솔게임 0.8% 등이 전년 대비 성장했으나, 아케이드게임은 4.2% 감소했다. PC방 성장률은 6.5%로 작년에 비해 소폭 성장했지만 성장세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 국내 게임산업, 세계 시장 점유율 7.8%···4년 연속 4위= 2023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2051억 89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 순위는 4위(7.8%)로 전년과 동일하고, 글로벌 순위 또한 미국, 중국, 일본 순으로 변동이 없었다.
세계 게임시장에서의 국내 게임시장 비중을 살펴보면 플랫폼별로 PC게임 13.2%, 모바일게임 11.6% 등 순으로 점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PC게임은 2022년 46억 달러에서 2023년 45억 달러로 시장 규모가 축소됐으나, 모바일게임은 0.2%p(포인트) 상승한 11.6%로 글로벌 3위를 차지했다.
2023년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83억 9,400만 달러(한화 약 10조 9,576억 원)를 달성했다. 수출 국가별 비중은 △중국(25.5%) △동남아(19.2%) △북미(14.8%) △일본(13.6%) △대만(10.4%) △유럽(6.7%) 순이다. 2022년 결과와 비교하면 동남아는 5.0%p 상승한 반면, 중국은 –4.6%p 감소했다. 수입액은 2.5% 감소한 2억 5,376만 5,000달러(한화 약 3,313억 원)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