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파이낸스 (정읍) 박종두 기자] 전북 정읍시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하는 '2024년 기업하기 좋은 전북만들기 평가'에서 우수시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20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기업 환경 개선과 지원을 위한 16개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시는 공모사업 선정, 기업 애로 해소, 인·허가 신속 처리, 규제 개선 실적·우수사례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시는 매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1기업 1공무원 전담제'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규제 개선과 중소기업 지원 시책 발굴을 통해 지역 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산업·농공단지 입주기업 협의회를 구성해 기업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정책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프로젝트와 지식재산 창출 지원사업을 확대해 기업의 혁신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이학수 시장은 "9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우수기관 선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투자 유치 기반 조성과 현장 행정 강화를 통해 친기업 환경을 선도하는 정읍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시, 춘향제 기간 차박 공간 운영
남원시가 제95회 춘향제를 앞두고, 임시 차박 공간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94회 춘향제가 역대 가장 많은 117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글로벌 축제로서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진 가운데, 매년 부족한 숙박 문제에 대응하는 임시 차박 공간을 운영한다.
차박 공간은 모두 시에서 운영·관리하는 곳으로, 교룡산 국민관광지, 종합스포츠타운, 함파우 소리체험관, 요천생태공원, 금암공원 근처 공터, 유채꽃밭 근처 공터 총 여섯 곳이며 일반 승용차량과 카라반, 캠핑카를 포함해 모두 340대를 수용할 수 있다.
임시 차박공간은 정식 취사 이용시설과 샤워시설을 갖추지 못했지만, 화장실 개방과 필요시 임시 화장실의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이용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현재 춘향제 홈페이지에서 임시 차박 공간의 위치와 신청방법, 신청 연락처, 인근 목욕탕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4월24일 18시까지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또한, 제95회 춘향제의 밤을 이색적인 공간에서 보내길 희망하는 캠퍼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제95회 춘향제는 4월30일부터 5월6일까지 7일 동안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소리를 주제로 한 공연 프로그램과 더본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한 F&B 운영, 유채꽃밭 신규 조성 등으로 차박을 하며 석양을 바라보며 남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할 예정이다.
◇ 청년 취업 지원 허브 '다이로움 취업박람회'···창업 기회까지 확대
익산시 다이로움 취업박람회가 지난 2023년 출발 이후 지난 2년간 익산시 청년 정책을 대표하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 광장으로 자리 잡았다.
21일 시에 따르면 다이로움 취업박람회는 청년에게는 취업 기회를, 지역기업에는 필요한 인재 확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취업박람회에 창업박람회를 더해 한층 강화된 전략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가 운영하는 다이로움 취업박람회의 목적은 '취업 성공률'이라는 숫자에만 있지 않다. 세심한 지원을 받은 지역 청년들이 작은 성공의 경험을 발판 삼아 자신감을 회복하고 결국 사회의 한 부분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청년시청은 취업박람회를 운영하는 데 있어 든든한 조력자다. 이곳에서는 거듭된 실패에 지친 청춘도, 아직 도전할 용기를 내지 못한 이들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으며 꿈을 향해 작은 걸음을 내딛는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역시 큰 위로와 힘이 된다.
실제 그동안 시는 청년시청에서 열리는 다이로움 취업박람회를 통해 총 4000여 명의 구직자와 279개 기업 및 기관이 현장에서 만나는 실질적 채용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 청년들은 다양한 기업 정보를 얻고,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취업 성공률을 높였다. 참여 기업은 우수한 지역 인재를 확보해 장기근속률을 높이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얻었다.
다이로움 취업박람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박람회라는 점이다. 보건·의료 분야 박람회부터 금융기관·공공기관 채용설명회, 여성친화 취업박람회,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식품산업 맞춤형 박람회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직자와 기업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시는 박람회를 통해 구직자의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 이미지 메이킹, 현직 인사 담당자와의 1:1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유명 인사를 초청한 취업 콘서트 행사는 청년들의 자신감과 도전 정신을 높이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는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다이로움 취업박람회가 보다 체계적이고 깊이감 있는 취업의 장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 하반기부터 '익산 통합일자리센터'를 가동해 분산된 일자리 정보를 한데 모아 시민들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박람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기존 매달 개최하던 방식에서, 격월제로 운영방식을 변경했다. 올해부터는 짝수달 세 번째 화요일마다 청년시청에서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시는 구직 청년뿐만 아니라 창업 희망 청년에 대한 지원의 폭도 넓힌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청년들이 익산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취업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청년 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김관영 전북도지사, 3월 소통의 날 행사서 '2036 올림픽 유치 도전' 당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 도청에서 열린 3월 소통의 날 행사에서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 선정을 위해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며, 올림픽 유치를 위해 다시 한번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900여 명의 도청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정상 시상과 김 지사의 소통 시간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이석래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의 초청 특강이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김 지사는 "우리가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라는 기적을 이뤄냈다"며 "지난한 과정을 함께해 준 직원분들 정말 고생 많았고, 진심으로 고맙다"고 격려했다.
이어 "인도, 이집트 등 세계 10여 개국이 향후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철저하게 준비할텐데, 우리 강점과 특색을 살리고 연대 도시와 머리를 맞댄다면 전북이 올림픽을 가져올 거라고 자신한다"며 "도전이 가진 힘을 다시 한번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이석래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이 '미래를 바꾸는 과학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띤 강의를 진행했다.
이 총장은 "과학기술은 고령화와 인구감소 문제, 에너지 위기, 환경보전과 기후변화 등 인류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고, 경제성장의 핵심 동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과학기술은 우리나라의 철강, 조선, 석유화학,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정부는 과학기술기본계획을 통해 국가과학기술정책의 중장기적 방향을 제시하고,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도 이제는 선진국으로서 원천기술 확보, 시장 선점 등을 통해 Fast Follower(신제품이나 신기술을 빠르게 쫒아가는 전략이나 기업)에서 First Mover(시장을 개척하고 주도하는 전략이나 기업)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도정 현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된 '25년 1분기 '혁신도정상' 시상에서 최우수상은 2036하계올림픽유치추진단과 동물방역과, 우수상은 법무행정과, 장애인복지정책과, 도로관리사업소, 전북신용보증재단에 각각 수여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앞으로도 매월 소통의 날 행사를 통해 도정 현안을 공유하고, 분야별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해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