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KB증권은 31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부터 메모리 상승 사이클 진입에 따른 수급 개선과 가격 상승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8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최근 D램, 낸드 공급이 고객사 요청 주문량의 절반에도 못 미침에 따라 공급이 수요 회복 속도를 크게 하회하며 고객사들의 러시 오더(긴급 주문)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4월부터 D램, 낸드 가격의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D램, 낸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며 하반기에도 범용 메모리 수급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2025~2026년 D램, 낸드 수요 증가율이 15%로 생산 증가율인 10%를 상회하고, 고객사의 재고조정 종료로 3월 말부터 정상 재고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7은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을 위해 메모리 용량을 8GB에서 12GB로 확대가 불가피해 향후 모바일 D램 수요의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한편 역사적 하단 밸류에이션의 현 삼성전자 주가는 향후 공매도 재개와 상법 개정의 대표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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