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은 극심한 불황을 반영해 실속형 생활용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6일 생활용품업계가 일제히 선보인 올해 설 선물세트의 키워드는 '실속'과 '알뜰'이다.
애경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하되 가격 부담이 적은 1만원대부터 제품이 풍성한 10만원대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놨다.
애경의 '와인 바디케어'(7만3천원선) 세트는 와인 추출물이 함유된 보디클렌저 '마리끌레르 보르도 와인 바디'과 함께 칠레 내수시장 판매 1위의 '가또네그로' 와인이 들어 있으면서도 가격은 7만원대인 '실속형 프리미엄' 선물세트.
LG생활건강은 고급 제품을 부담이 적은 가격에 선물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고가 브랜드 제품 1개와 각종 견본품을 다양하게 담은 단품 선물세트들을 선보였다. '숨37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기획세트'는 에센스 1개와 견본품 4개로 구성됐으며 '오휘 스킨 사이언스 리커버리 3종'은 스킨, 로션, 크림에 견본품 5개가 더해졌다.
CJ라이온도 필수적인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6천-8만원대의 총 25가지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CJ라이온 4호'(3만9천500원)는 '식물나라' 비누, '인조이 유어 라이스데이' 샴푸.린스, '닥터세닥' 치약 등 이 회사 12종의 인기제품을 한 번에 선물할 수 있는 알찬 선물세트.
CJ라이온 관계자는 "이번 설에는 불황의 여파로 거창한 선물보다는 실속 있는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각광을 받고 예년에 비해 중저가 실속형 세트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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