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누리텔레콤 등…삼일회계법인이 입찰 맡아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한글과컴퓨터의 인수전이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한컴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경쟁 입찰에 NHN과 누리텔레콤이 참여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1개 업체는 참여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관련업계에서는 대형 IT서비스 업체가 이번 인수전에 참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컴의 이번 경쟁 입찰은 삼일회계법인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컴은 NHN, 누리텔레콤과 인수협상을 벌였으나, 가격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NHN은 500억원을 제시했지만, 600억원을 원한 한컴 최대주주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컴의 최대주주는 프라임개발(18.5%)을 비롯한 프라임캐피탈(6.66%), 프라임엔터테인먼트(2.84%), 백종진(1.44%), 프라임상호저축은행(0.15%)이다. 프라임그룹은 보유 중인 29.59%의 한컴지분을 모두 매각할 예정이다.
23일 기준 한컴의 시가총액은 1468억원으로 프라임그룹이 보유 중인 29.59%의 지분은 431억원의 가치를 갖는다. NHN은 이 금액에 경영권 프리미엄 70억원을 얹은 반면, 프라임그룹은 170억원 이상을 바란 것이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협상 가격을 제시한 바가 없다”며 “매각과정에서 나오는 소문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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