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크의 원인
생크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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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 독자 분들도 연습장에 가시면 무의식적으로 앞에 나오는 볼만 치다가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까? 별 생각 없이 어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락커에서 골프백을 꺼낸 후 배정된 타석에서 올라오는 볼들을 무의식적으로 처내고만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어떤 스윙을 구사하고 있는지 생각지도 않고 반자동식으로 볼만 처내는 것입니다. 골프 스윙은 골퍼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변해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지금은 완벽한 스윙을 구사하고 있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변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혼자만 열심히 연습한다 해서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다못해 친구와 함께 연습장을 가면서 서로의 스윙을 체크해 준다던가 아니면 최소 6개월에 한번쯤은 원 포인트 레슨이라도 받아서 스윙의 변화를 감지해야만 합니다. 혼자서 열심히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늘은 생크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생크는 볼이 아이언 헤드면에 정확히 맞는 것이 아니라 샤프트와 연결되는 호젤 부분에 맞아 오른쪽으로 엉뚱하게 볼이 날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황당한 경우입니다.
핀에 볼을 붙이기 위해 중요한 어프로치를 하거나 백미터 이내 짧은 거리에서 핀에 붙이려는 욕심이 앞서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 생크가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필자 같은 경우는 겨울내 연습을 하다가 봄에 필드에 나가게 되면 생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차라리 오비를 낸다거나 뒷땅을 때리게 되면 다음에 바로 잡을 수가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생크는 골퍼들을 당황하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첫째는 긴장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버디를 노리면서 핀에 가까이 붙이려 한다든가 너무 자신감이 넘치는 쉬운 샷을 남겨 놓은 경우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스윙궤도가 정상을 이탈해 호젤에 맞게 되어 생크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평소보다 팔에 힘을 더 주고 스윙을 하다 보니 궤도가 더 플랫해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크가 발생하게 되면 우선은 스윙을 좀 더 부드럽게 가져가야 합니다. 전체적으로도 부드럽게 구사하면서 임팩트도 간결하게 맞추는 느낌을 가져야만 합니다. 거리가 짧을 것 같으면 한 클럽을 더 잡고 평소보다 더 천천히 스윙을 시작해야만 연속 생크로 인한 실수가 방지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과도한 오른팔의 사용입니다. 스윙은 양 팔의 조화로운 움직임으로 볼을 쳐야 됩니다. 왼팔은 방향성을 좌우하게 되고 오른팔의 파워를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때 어느 한쪽 팔에 평소보다 과도하게 힘을 주게 되면 밸런스가 틀어지면서 생크를 만드는 것입니다. 오른팔은 다운스윙에서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 거리를 더 내려는 욕심이나 볼에 스핀을 더 주기 위해 임팩을 강하게 만들려 할 때 오른팔이 힘이 들어가게 되어 생크의 한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스윙의 축은 몸의 정 중앙인 척추를 중심으로 한 하나가 아니라 양 발을 중심으로 한 두 개의 축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왼발과 오른발로 체중이동을 하면서 몸의 두 축이 움직이면서 힘과 정확한 임팩트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욕심이 앞서게 되면 양 축이 조화를 이루면서 스윙을 가져가지 못하고 오른쪽 축의 힘이 더 들어가 밸런스가 깨져, 스윙의 궤도가 바뀌면서 생크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크가 발생하면 우선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밸런스가 깨졌다는 것을 인식하고 스윙을 좀 더 부드럽게 가져가면서 평소 스윙을 되찾아야만 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금융인을 위한 골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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