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0억원 규모 기술개발·핵심시설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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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목포) 최홍석 기자] 전남 목포 남항이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선박 산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목포시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가 '2023 온실가스 감축 전략' 발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선박의 친환경 연료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시는 미래 친환경선박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약 1560억원 규모의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4건을 통해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향상 기술개발 △친환경선박 시험평가 실증기술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기추진 차도선은 목포 인근 해상에서 실증 운항 중이며 세계 최초의 2600t급 해상실증선박(K-GTB)도 지난해 10월 목포에서 진수식을 마쳤다. 이와 함께 산업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실증기반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하며 친환경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목포 남항 교육연구지구에는 충전시험동과 관제유지보수동이 준공됐으며, 연구동, 전력시험동, 국제협력복지동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시는 이러한 연구 기반을 통해 친환경선박 산업을 육성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선박 산업의 잠재력을 일찍부터 알아보고,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며 "남항을 세계 친환경 선박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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