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재정 위기와 북한과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1890선대로 주저앉았다.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6.26포인트(0.33%) 내린 1895.54에 거래를 마감했다.전날 뉴욕증시가 한반도 리스크와 유럽위기 우려로 1%남짓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장 초반 코스피는 낙폭에 대한 반발매수와 연말 소비시즌을 맞아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견조한 흐름을 연출했다.하지만 결국 북한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수를 짓눌렀다. 이날 오전 이명박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연평도 사태에 대한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고,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따른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위법사항 발견시 우선협상대상자 해지 조항 추가""MOU 체결 불구 1조2000억원 의혹 끝나지 않았다"[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현대건설 인수전의 가닥이 결정되는 운명의 날. 채권단이 현대그룹과 MOU를 체결했지만 아직 인수자금과 관련된 의혹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채권단이 MOU를 체결하며 위법사항 발견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해지 조항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지며 1조2000억원 의혹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기 때문이다.특히 현대그룹이 인수자금과 관련된 증빙서류 제출을 완전히 거부하지 않고 MOU체결 이후 제출하겠다고 맞서자 채권단 내부적으로 "MOU체결 이후, 인수자금 의혹을 검증하자"라는 쪽으로 의견이 조율된 것으로 관측된다.인수자금 검증 없이 MOU를 체결하는 것도 부담이지

가맹점수수료 인하 압박 큰데 비중은 되레 높아KB카드분사 및 하나금융 카드시장 확대…경쟁↑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현재 신용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에 의존하는 수익구조로는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는데다 KB카드 분사를 비롯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카드부문 확대 예상 등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카드사들의 전체 수익 중 가맹점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했다. 지난 2002년 25%를 밑돌던 것 대비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자연히 현금서비스 등 현금대출 비중은 증가했다.이는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

[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세계 유수의 외국계 은행을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미국과 유럽의 은행 등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하기 위해 현지에서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SI는 기업이 인수합병(M&A)을 할 때 경영권 확보나 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주는 투자자를 말한다.앞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외환은행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해 "가급적이면 (단순 재무적 투자자보다) 전략적 투자자를 영입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이는 외환은행 인수금액 4조7000억원 중 2조원 안팎에 달하는 차입금 대부분을 재무적 투자자(FI)에 의존할 것이란 시장의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재정 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 급락 하루만에 상승하고 있다. 최근 낙폭에 대한 반발매수와 연말 소비시즌을 맞아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2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7.15포인트(0.38%) 상승한 1908.9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 외국인은 각각 565억원, 19억원, 8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포함된 기타법인은 659억원의 물량을 사들이고 있다.특히,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매수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700억원의 넘는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비차익거래로 합한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약 950억원의 매수우위

채권단 MOU 여부 결정…"운명의 날"[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현대건설 인수전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그룹이 인수자금 중 1조2000억원과 관련된 소명자료를 제출하라는 채권단의 요구를 거부하며 두 주체 간 대립각이 첨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정책금융공사와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현대상선 프랑스 현지법인이 보유한 1조2000억원의 대출 조건을 파악하기 위해 대출계약서 등을 요구했지만 현대그룹은 법이나 입찰 규정에 없는 요구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채권단 또한 고민하는 모습이다. 채권단이 인수자금에 대해 성실히 해명하지 않으면 현대그룹을 실질적으로 제재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한 바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처럼

현대그룹 "MOU 체결 전 대출계약서 제출 요구는 위법" 강력 반발[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자금 의혹과 관련된 채권단의 압박에 강하게 반발하며 현대건설M&A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현대그룹이 채권단의 자금조달 증빙과 관련된 자료 제출 요구에 "MOU 체결 전에 대출계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금까지 M&A 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법과 입찰규정에 명백히 위반된다"라고 정면으로 반발하며 채권단의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시장에서는 채권단의 최후통첩 기한인 28일이 현대건설 인수전의 최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채권단과 현대그룹이 그 기한까지 모종의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는 예측도 있지만 현대그룹이 채권단의 요구를 따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끝난 줄 알았던 북한발 리스크가 또 다시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전날 미국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고개를 들며 코스피는 20포인트 넘게 빠지며 1900선을 간신히 지켜냈고, 환율은 20원 넘게 급등했다.특히, 오는 28일로 예정된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따른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 및 무수단 미사일 발사 준비 등에 개인을 중심으로 투심이 크게 위축되며 급락장세를 이끌었다.증시 전문가들도 최근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 우려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리스크로 당분간 변동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심재엽 메리츠종금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주말 서해안의 한미합동훈련에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훈련에 참가하는 것을 두고, 북한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내년도 보험정책의 주안점을 보험소비자 보호강화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험경영인 조찬회에 참석한 진 위원장은 "보험산업은 다른 금융산업에 비해 소비자 신뢰가 중요하다"며 "보험소비자 보호 강화는 보험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책"이라고 말했다.진 위원장은 설명 의무 강화, 적합성 원칙 도입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해 도입한 각종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감독하고, 추가적인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또 "불필요한 소송을 제기해 보험금 지급을 늦추는 행태는 근절돼야 하고 필요하지도 않은 보험을 판매해선 안 된다"며 보험사들이 자발적으로 소비자 보호에 나서도록 촉구했다.아울러 보험상품 개발에도 적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우리금융지주 매각과 관련한 입찰참가의향서(LOI)접수가 26일 마감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수 주체의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할 것으로 보인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우리금융 지분과 경남·광주은행의 매각과 관련한 인수의향서를 받는다.우리금융의 과점주주 컨소시엄과 외국계 사모펀드 등이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토종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의 참여 가능성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만약 보고펀드가 참여한다면, 하나금융지주의 빈자리로 인해 관심사로 떠올랐던 유효경쟁 조건 충족 여부가 해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우리금융 자체 컨소시엄은 기존에 알려졌던 KT와 포스코 외에 다른 기업들의 참여도 점

은행권 재편 본격화…'4강시대' 열려[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승유)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시중은행 업계 순위 변동에 따른 은행권 재편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올해 9월 말 기준 자산규모가 200조원인 하나금융이 외환은행(116조원)을 인수함에 따라 우리금융(332조3000억원)과 KB금융(329조7000억원)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됐다.국내 금융권에 '4강시대'가 열리면서 우리금융, KB금융, 하나금융, 신한금융의 선두권 다툼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25일 하나금융은 영국 런던에서 오전 11시(현지시간)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이날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은 을지로 본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