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구제역 확인 전 이미 경기도 전파”
“안동 구제역 확인 전 이미 경기도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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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 뉴스팀] 구제역이 지난 11월 말 안동에서 발생하기전 이미 경기 지역으로 확산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구제역이 '청정지역' 경남 지역까지 도짐으로써 이번 구제역 파동이 언제 끝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중간 역학조사 발표 내용을 보면, 이번 구제역 파동은 총체적 부실 대응의 산물이라는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25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구제역은 경북 안동에서 처음 확인되기 이전에 이미 경기 지역으로 퍼졌다는 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중간 역학조사 결과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11월 29일 안동에서 구제역이 확산되기 10여 일 전인 17일에 발생 농장의 분뇨를 통해 경기도 파주로 구제역이 전파됐다고 이날 밝혔다.

경기도 파주의 축산 분뇨 처리시설 업체가 안동 구제역 발생 농장의 분뇨를 갖고, 11월 17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안동과 파주를 왕복했다고 검역원은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구제역 확인 엿새 전인 11월 23일에 최초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경북 방역 당국이 간이검사 결과를 믿고 이동 통제 등 초기 대처가 늦었다고 검역원은 밝혔다.

이후 경기도의 구제역은 사료 차량에 의해 강원 화천을 시작으로 철원과 춘천, 강릉 등 강원도 전 지역으로 퍼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구제역은 강원도 원주와 같은 생활권인 여주 등 경기 남부로 확산됐고, 이후 여주와 인접한 충북 충주 등 충청권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검역원은 설명했다.

검역원은 가축 운반 차량과 동물약품 배송 차량 등 다양한 전파 요인이 있었지만 사료 차량에 의한 전파가 이번 구제역 전국 확산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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