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Q 순익 8716억원…전기比 17.8%↑
증권사, 3Q 순익 8716억원…전기比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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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증권사들의 3분기(작년 10~12월)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7.8% 증가한 8716억원으로 집계됐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증권회사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은 871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8% 늘었다.

이는 최근 증권시장 개선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수입이 2271억원 증가한 한편 일부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영업외수익이 발생한데서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작년 12월중 하이닉스와의 구상권 청구소송 승소 등으로 1567억원의 영업외수익이 발생했고 하나대투증권은 같은 기간 본사사옥 매각으로 1659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했다.

3분기(4~12월) 누적 순이익은 2조9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억원 증가했다. 이 중 수수료 수입은 6조원으로 같은기간대비 1434억원 줄었다.

이는 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투자자 수요확대 및 적극적인 마케팅 등으로 자산관리수수료가 1059억원 증가한 한편 주식위탁매매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가 3757억원 감소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별로는 전체 증권회사 62사 중에서 51사가 흑자를 기록한 반면 11사는 적자를 나타냈다.

흑자회사는 현대증권 등 국내사 37사, 크레디트스위스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14사이다. 적자회사는 작년 6월25일 워크아웃건설사 발행 회사채 등에서 216억원 손실이 발생한 유진투자증권 등 국내사 5사, 법인세 추가납부 등으로 610억원 손실이 발생한 골드만삭스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6사로 나타났다.

작년 12월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총 자산은 199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9% 증가했다. 이 중 채권보유 확대 등에 따른 유가증권의 증가(20조7000억원)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부채총계는 162조6000억원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매도 증가 등으로 25.5% 증가했다.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38.7%로 전년동기대비 36.9%p 하락했다. 하지만 적기시정조치 대상(NCR 150%미만)인 회사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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