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스마일게이트, 닌텐도 등 국내외 PC·콘솔 개임사 참여
다양한 인디 게임 개발사 자리 빛내···K-아케이드 게임도 한 자리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킨텍스가 주관하는 수도권 최대 게임쇼 '플레이엑스포 2024'가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나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전시에는 '게임의 즐거움, 그 이상'이라는 주제 하 그라비티,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 닌텐도, 반다이남코 등 국내외 유명 PC·콘솔 게임사와 다양한 인디 게임 개발사들이 147여개 부스로 참여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개막 전부터 전시를 구경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개막식에는 게임 뮤직 앙상블 '플래직'이 라그나로크, 가디언테일즈, 이터널 리턴, 리니지 등 유명 게임의 OST 연주를 펼쳤으며, 이후 김현곤 경제부지사과 김완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김현곤 경제부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경기도는 게임사 발전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정 기업만이 아닌 모든 개발사하 함께 잘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부스에는 그라비티가 출품한 PC·콘솔, 모바일 등 총 15종의 게임이 눈길을 끌었다. 시연존에 마련된 △뮈렌: 천년의 여정 △사이코데믹~특수 수사 사건부 X-File △카미바코(KAMiBAKO)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ALTF42 △심연의 작은 존재들 등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을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이 자리를 채웠으며 그라비티의 버츄얼 유튜버 '프링'이 첫 소개되기도 했다.
개발사 님블뉴런은 단독 부스를 통해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을 전시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20년 출시 후 일부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다가 지난해 역주행이 성공하며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인기 프랜차이즈로 자리잡았다.
국내 대형 게임사 스마일게이트는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통해 행사에 참가했다. △버거덕게임즈의 카페 운영 타이쿤 '폭풍의 메이드: 심장주의보' △리자드 스무디의 로그라이트 게임 'Shape of Dream' △트라이펄게임즈의 소울라이크 액션 'V.E.D.A' △뉴코어 게임즈의 액션 메트로배니아 '데블위딘 삿갓' 등 화려한 입점작들이 자리를 뽐냈다. 개별 부스도 인디게임 창작자 입점, 지원 상담과 함께 입점 게임작의 다양한 굿즈들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해외 게임사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반다이남코는 이날 행사장에 글로벌 흥행작 '엘든링'의 DLC(확장 콘텐츠)인 '엘든링: 황금의 나무' 출시를 기념해 관련 특별 전시관을 편성했다. 또 6월 발매 예정인 '스파이 패밀리 오퍼레이션 다이어리'를 비롯해 △철권8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템페스트 스토리즈 △원피스 오디세이 디럭스 에디션 △드래곤 퀘스트 X 다섯 종족의 각성'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 공간도 마련했다.
닌텐도 역시 행사장 내 최대 규모의 체험존을 마련하고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 △스플래툰 3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피트니스 복싱 feat. 하츠네 미쿠 등 인기 IP(지식재산)을 활용한 게임들의 시연을 진행했다. 부스 내에는 다양한 굿즈들과 함께 포토존도 마련돼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충족시켰다.
이외에도 고전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해 페미콤 콘솔 타이틀을 체험할 수 있는 '추억의 게임장'과 다양한 오락실 게임을 준비한 'K-아케이드 공동관' 등 온갖 즐길거리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한편 올해 16년째를 맞이한 플레이엑스포 2024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