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포털 짝짓기 '윤곽'
증권사-포털 짝짓기 '윤곽'
  • 김성호
  • 승인 2004.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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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다음, LG-네이버, 키움-야후 등.


포탈업체들이 수익 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증권사 연계사업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 동안 포탈업체들은 자사 사이트에서 주식거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증권사를 대상으로 파트너를 물색 해 왔으며, 최근 일부 증권사와의 사업제휴가 막바지에 이른 것.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포탈업체인 다음은 미래에셋증권과 주식매매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으며, 늦어도 연내에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야후와 키움닷컴증권, 네이버와 LG투자증권도 사업제휴를 모색 중에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아직 다음과 사업제휴를 맺지는 않았지만 증권 연계서비스와 관련해 활발히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일단 사업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사업제휴를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야휴와 키움닷컴증권은 내달 중 사업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며, 이미 모의투자서비스 실시를 통해 연계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는 네이버와 LG투자증권도 주식매매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비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포탈업체와 증권사의 연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양 업계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부 업계전문가들은 포탈업체와 증권사가 주식매매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다소 걸림돌로 지적되는 보안 문제만 해결된다면 포탈의 주식매매서비스가 최근 정체상태에 머무른 온라인주식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증권사들이 포탈 사이트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해 나가는 것은 용이할지 몰라도 약정확대는 다소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사 한 관계자는 “포탈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도 접속방식에서 기존 HTS와 차별성이 없는 만큼 고객 입장에서 편리성이 떨어진다”며 “서비스를 진행해도 성공여부를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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