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뉴스팀]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5일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A3'에서 'B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포르투갈 정부의 자금 조달비용이 심지어 단기적으로 봤을 때도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 근접했다"며 하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포르투갈의 등급전망을 여전히 '부정적'인 상태를 유지한다면서 추가 강등 여부는 정부의 중기자금 확보 능력에 달렸다고 밝혔다.
또한 포르투갈의 차기 정부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재정지원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어 포르투갈도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한다는 평가가 현재 금융 시장에서 지배적이지만 지난달 사임 의사를 밝힌 주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는 이미 EU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거절해왔다.
지난달 31일 의회가 해산됐고 조기 총선은 6월 5일에 실시될 예정이어서 최소 두 달 뒤에야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수용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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