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거래소에 주총 6월말로 연기 신청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중국고섬의 거래정지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중국고섬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정기주주총회를 오는 6월 30일까지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회계 감사인의 감사가 계속되고 있어 이달 말까지 재무제표를 제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25일 감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중국고섬의 거래를 계속 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기 때문에 거래정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상장 과정에서 청약 미달된 주식을 떠안은 대우증권, 한화증권 등은 거액 손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대우증권과 한화증권이 보유한 중국고섬 주식은 각각 830만주(582억원 상당), 430만주(380억원 상당)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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