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포스코(POSCO)가 주요 철강재 가격 인상 소식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8분 현재 포스코는 전일 대비 2% 상승한 48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22일 주문 투입분부터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 등 주요 철강재의 내수판매가격을 16만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증권사들은 일제히 긍정적인 반응 보이고 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따른 시장의 가격인상 불확실성 우려를 해소시켰다"며 "시장예상보다 가격인상이 지연됨에 따라 철강가격정책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부각된 바 있지만 이번 인상으로 이러한 우려들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도 "정부 물가정책 영향으로 가격 인상 폭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았기 때문에 원안대로의 인상은 긍정적"이라며 "당장 톤당 16만원을 다 반영하지 못하더라도 향후 시황에 따라 할인 축소를 통해 실질 판매단가(ASP)를 올릴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강오 한화증권 연구원 역시 "가격 인상폭이 예상치보다 3만원 높은 16만원으로 결정되어 재료비 상승분인 17만9000원 대비 전가비율이 89.3%로 추정된다"며 "원재료 도입조건이 분기로 단축된 2010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비율로 상승하여 원재료 전가능력이 회복된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