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사태 3인방' 故이희건 명예회장 추모식서 조우
'신한사태 3인방' 故이희건 명예회장 추모식서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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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申·李 '신한사태' 3인방 한 자리에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신한은행은 21일 노환으로 별세한 고 이희건 명예회장을 추모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추모식에는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역대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특히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 이백순 전 행장 등 '신한사태 3인방'도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을 포함해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정몽준 한일의원연맹 고문 등 정치계 인사도 참석했다.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추모식은 묵념을 시작으로 약력보고, 한 회장 추모사, 추모영상 상영, 추모연주,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 회장은 "82년 7월 신한은행 창립총회 때 우리 신한은행을 국내 최고의 은행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명예회장님은 확실히 지켰다"며 "이제 신한금융이 진정한 세계 굴지의 금융회사로 발전하는 것은 그룹에 남아있는 저희의 몫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 행장은 약력보고를 통해 "이 명예회장은 그 자체로 신한이다"며 "비록 몸은 떠나고 안계시지만 생전에 늘 강조하셨던 도전, 개척, 용기의 정신은 영원히 남아 신한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이 명예회장은 신한은행 설립의 주역으로서 한국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또 한일교류 촉진과 재일교포 사회의 발전에도 큰 공헌을 남겼다.

이 명예회장은 1982년 일본 전역에 산재해 있던 340여명의 재일교포들로부터 출자금을 모집해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자본 은행인 신한은행을 설립했다.

2001년 9월 1일 신한금융지주 출범 이후에는 2006년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을 통합하고, 2009년 금융위기 때 자본 확충 등 고비때 마다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이끌었다.

외국계 은행으로는 두번째로 일본 내 현지법인인 SBJ은행을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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