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조정 진입, '옵션만기일+금통위 결정 고비'
[주간증시전망] 조정 진입, '옵션만기일+금통위 결정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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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 기자] 지난주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피가 이번 주로 예정된 옵션만기일, 금통위 결정이 조정 구간 탈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오는 12일, 13일 각각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을 두고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다소 회의적인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증시가 조정을 보이는 이유는 지난달 기업 실적 기대감과 이달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감 증시의 원활하지 못한 손바뀜, 주도 업종별 시장의 편중 심화 현상 때문이다.

배동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사실상 어닝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달 초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가격 조정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4월 어닝 시즌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 들의 주가 변동성이 심해지는 점도 부가적인 이유다.

일단 이들 요소에 대한 변동성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시장은 판단 중이다.

배 연구원은 "여전히 견고하게 지속되는 글로벌 거시경제 회복세, 향후 인플레 우려 완화 가능성, 주도주의 가격 메리트 부각이란 점에서 조정 시 저가 매수 관점에서의 시장 대응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번 주 옵션 만기, 금통위 등 주요 변수를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것.

이에 대해 시장은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인가 축소시킬 것인가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배 연구원은 "이번 주 두 변수(옵션만기일, 금통위) 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악재가 될 만한 부분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가 국내증시의 단기 반등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주초 국내 연휴기간이 이어지고 옵션만기일, 금통위가 예정돼 있어 시장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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