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한 달만에 1090원 대로 올라섰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09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9일 종가(1091.5원) 이 후 한 달 여만에 1090원 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날 환율은 미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상승기조를 유지했으며, 증시와 유로화의 약세의 영향으로 1090원 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전 거래일보다 6.2원 오른 1093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부터 달러강세를 반영하며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아시아 장 들어서 약세를 보인 증시와 유로화에 힘입어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것.
그러나 상단에서 대기중이던 네고물량의 출회로 환율은 상승폭을 좁혀나가길 시작했다.
1090원 선까지 하락폭을 확대한 후 환율의 변동성을 설정할 만한 재료의 부재로 인해 추가 하락은 억제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당분간 달러 강세로 인해 강한 지지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투자자을이 순매도에 참여할 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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