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우수고객을 위한 사은행사 개최
조흥銀, 우수고객을 위한 사은행사 개최
  • 김동희
  • 승인 200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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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은 22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30년 이상 거래해 온 오랜 고객과 우수 고객을 위한 CHB우수고객 초청 사은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과 개인고객 266명, 기업고객 84업체가 참석했으며, 특히 몇 세대에 걸쳐 조흥은행만을 거래해 온 고객들도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조흥은행 마포지점의 거래고객은 부친이 해방 이전 동일은행 (후에 조흥은행 전신인 한성은행과 합병) 군산지점장을 역임한 이래 4세대에 걸쳐 조흥은행과 거래해 왔고, 영업부의 거래고객은 부친이 1940년대 말까지 조흥은행 원산 지점을 거래하다가 6.25 전쟁으로 맡겨 두었던 예금도 찾지 못하고 월남했다며, 지금도 조흥은행에 들어서면 부친 생각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또한, PB강남센터의 한 고객은 6.25 전쟁 이전 부친의 손을 잡고 조흥은행 평양 지점을 자주 찾아간 기억을 회상하며, 이 때문인지 부산으로 피난와서도 대청로, 동대신동 지점 등 줄곧 조흥은행만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1.4 후퇴 때 당시 신문기자 신분으로 조흥은행 직원들과 피난생활을 같이한 고객도 있는가 하면, 1970년대 조흥은행이 외국환업무를 국내 최초로 취급하면서 거래한 기업이 지금은 국내 유수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등 다양한 사연들이 준비된 영상을 통해 소개되었다.

최동수 은행장은 우리나라 근대 금융산업의 역사이기도 한 107년의 조흥은행 역사는 바로 여기 계신 고객님들이 만들어 주신 것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한국금융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갈 NEW BANK의 성공적인 출발로 보답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조흥은행은 오랜고객 및 우수고객을 위한 사은행사는 서울,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12월 1일까지 전국 각 지역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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