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생명, 이색 면접 방식 '화제'
동부생명, 이색 면접 방식 '화제'
  • 김주형
  • 승인 2004.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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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 면접 통해 개인의 성향까지도 파악

장기적인 경기침체 여파가 올 하반기 취업시장에 불어닥치면서 사상 유례없는 취업 경쟁률(평균100:1)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 또한 우수인력을 한 사람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남다르다.

우선 면접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종전에는 서너명이 한조가 되어 동시에 면접을 보는 그룹면접이나 한 사람씩 면접을 보는 일대일 면접이 주류였으나 진행의 효율을 기하기 위해 형식만 달리했을 뿐 그 내용을 바라보면 면접관의 일방적인 질문에 답하는 면접관 위주의 진행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동부생명은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 면접방식을 도입해 대졸 신입사원 면접 때 활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동부생명에 따르면 프리젠테이션 면접은 회사측이 면접대상자에게 6가지 정도의 주제를 미리 정해주면 면접자는 자신에게 맞는 주제를 선택해 사전에 연구와 준비한 내용으로 면접관들에게 프리젠테이션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평소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한 분석력과 표현력 등은 물론 성향까지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면접관들 또한 지원자가 프리젠테이션 하는 내용 안에서 질문 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자 한사람 한사람의 발표내용에 온 집중을 기해야 하므로 많은 체력소모를 요구하지만 지원자 개개인을 더욱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어 인적 요소를 가장 큰 경영 리스크로 보고 있는 보험사들에게 있어서는 이 방식이 향후 주류를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생명은 매년 상하반기 두 번에 걸쳐 각각 20여명의 대졸공채사원을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는 조직신장에 대한 필요성으로 10명이 늘어난 30여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지원자를 받고 있는데 지원서를 집계한 결과 3,958명의 지원자가 모여 무려 130:1이라는 사상 최고의 경쟁률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동부생명이 최근 TV홈쇼핑 등 다각적인 마케팅활동으로 회사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또한 얼마 전 우수인력유치 차원에서 대표이사가 직접 일선 대학 강단(고려대)에서 학부생들에게 강의하는 등 회사에 대한 직간접적인 전방위 홍보활동을 통해 지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동부생명은 지난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TM영업의 호조를 바탕으로 1년 동안에 보유계약건수와 수입보험료에서 각각150%, 14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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