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무선증권거래 시장 '격돌'
증권사, 무선증권거래 시장 '격돌'
  • 김성호
  • 승인 2004.11.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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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證 등 'MP Traveler' 서비스 준비
실시간 시세제공 특징...모바일로 타격 예상

무선증권거래 시장을 놓고 증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 동안 무선증권거래 시장은 ‘언제 어디서나 증권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사용저조로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왔던 게 사실.

그러나 최근 일부 증권사를 중심으로 이른바 ‘차세대 무선증권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현재 무선증권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인 증권사들과의 한판 경쟁이 예상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트레이드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최근 금융정보 서비스 전문업체인 마켓포인트와 손잡고 무선증권거래 서비스인 ‘MP Traveler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에 있다.

이른바 ‘차세대 무선증권거래 서비스’로 불리는 ‘MP Traveler 서비스’ 는 각종 시세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기존 무선증권거래 서비스와 비교해 이용료가 저렴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최근 KT가 선보인 최신형 단말기 ‘KT 스윙폰’이 제공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무선증권거래를 하는 데 있어 최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이트레이드증권 관계자는 “현재 증권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무선증권거래 서비스는 단말기 기종이 노후 된데다 시세가 실시간이 아닌 조회방식으로 서비스 되고 있다”며 “이에 반해 ‘MP Traveler 서비스’는 최신형 단말기 제공은 물론 실시간 시세제공, 저렴한 이용료 등의 장점이 있어 투자자들이 손쉽게 무선증권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MP Traveler 서비스’가 조만간 선보일 예정임에 따라 SK증권을 비롯해 10여개 증권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로 서비스’는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단말기, 시세제공 서비스, 이용료 등에서 ‘MP Traveler 서비스’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짐에 따라 고객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증권사 한 관계자는 “현재 제공되는 ‘모바일로 서비스’는 사실상 구시대 서비스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각종 서비스 제공 및 사용료 등에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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