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보합 마감…그리스 미봉책에 방향성 '상실'
환율, 보합 마감…그리스 미봉책에 방향성 '상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서지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기조를 유지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85.9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080원 대 흐름을 유지했던 최근의 장세를 이어가며 조용한 흐름을 나타나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지원책이 합의되지 않고 다음달로 미뤄지자 시장에 우려감이 부각된 탓에 방향성을 설정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전일보다 4.9원 내린 1081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하락기조를 유지하며 1080원 선까지 내려왔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반영된 가운데 개장초까지만해도 그리스 지원방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

그러나 그리스 지원책 결정이 다음달로 여기됐다는 소식에 환율은 다시 하락폭을 좁힌 후 상승전환했다. 1080원 선 밑으로는 결제수요가, 1080원 대 초반에서는 달러매도에 대한 부담이 더해지면서 추가 하락이 억제됐다는 분석이다.

1085원 선까지 고점을 올렸던 환율은 상단에서 출회된 네고물량이 더해지면서 추가 상승은 억제됐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유로·달러의 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코멘트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