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톰보이 인수 이유는?
신세계인터내셔날, 톰보이 인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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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

△ 김해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신규 브랜드는 기존의 브랜드가 지녀온 헤리티지(유산)를 따라올 수 없습니다. 20년 넘게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한 톰보이를 충분히 살릴 수 있으며 사명을 바꾸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김해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22일 열린 상장간담회에서 최근 톰보이 인수 후 경영 비전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반적으로 상장을 앞두고 인수합병 등과 같이 이슈를 만들기가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만큼 최근 톰보이 인수 결정은 단기 성과보다 장기 성장을 추구하는 김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

실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톰보이를 정상화한 후 합병까지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가증권시장 후의 경영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백화점 유통망을 통해 해외 유명브랜드를 직수입하는 해외사업과 국내 브랜드의 상품기획, 생상과 유통을 담담하는 국내사업 두 부분에 주력 중이다.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코치 등 해외 명품브랜드 30여 가지와 국내 브랜드 6가지를 비롯해 총 40가지의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현재 국내명품패션 시장은 국내 유통만 2.5조원으로 해외여행 시장까지 포함할 경우 3.5조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이 점이 시장에서 신시계인터내셔날 성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매출액은 연평균 27% 가량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32억원, 영업이익은 44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873억원, 134억원, 110억원을 거뒀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최근 신세계의 인적분할 영향과 높은 단기차임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신세계의 인적분할 영향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75억원 규모의 단기 차입금 역시 유통사업의 자금운용면에서 일반적으로 취하는 조달 방식으로 우려 요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공모가 선정을 위해 상장 비교 기업은 LG패션, 더베이직하우스, 한섬, 휠라코리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이 최종 선정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당 공모 희망가(5만원~6만5000원)에 가장 근접한 주가 종목은 한 달 종가기준으로 집계할 때 휠라코리아(7만4000원)다.

공모를 통해 총 1000억원에서 13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591억원은 운영자금, 차입금상환에 397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3~24일 수요예측과 6월말부터 7월초까지 청약을 실시한 후, 같은 달 14일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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