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축구부 감독 수억 걷어 심판·대학에 로비
고교 축구부 감독 수억 걷어 심판·대학에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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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뉴스팀] 서울의 한 유명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이 수 억원대의 불법 후원금을 걷어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KBS가 21일 승부조작과 진학 로비자금이 상세히 기록된 후원금 내역서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최근 각종 축구 대회에서 잇따라 상위권에 입상한 서울의 한 축구 명문 고등학교의 축구부 후원금 사용내역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열린 축구대회에서 심판에게 9백만 원을 로비자금으로 건넸다고 적혀 있고,심판을 돈으로 매수해 승부를 조작했을 의혹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진학을 위해 대학교에 금품 로비를 한 내역과 함께, 심지어 축구감독 개인 승용차 수리비나 병원진료비까지 챙겨 간 것으로 돼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축구부 감독은 지난 2005년부터 올 초 다른 학교로 전근가기 전까지7년동안 불법 후원금을 모금해 사용했으며, 최근 2년 동안 확인된 액수만도 2억 6천만 원이 넘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축구부 감독은 현재 전화기를 끈 채 연락이 되지 않고 있고 학교측은 개인적 비리일 뿐이라고 해명했는 가운데, 서울시 교육청은 개별 학교 감사로는 이례적으로 보름 넘게 이 학교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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