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더블딥 우려에 2060선까지 '추락'
코스피, 美더블딥 우려에 2060선까지 '추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더블딥 우려로 인한 미국증시 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증시 조정폭도 확대 됐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55.01P 내린 2066.26으로 장을 마쳤다. 또 이날 코스피는 한때 64.22P(3.03%) 떨어진 2057.05까지 내려갔다.

전날에도 코스피는 51.01P 급락한 채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조정안이 최종 통과됐지만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하향조정, ISM(공급자협회) 제조업지수 부진, 개인소비 감소 등 각종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코스피는 장 개시 직후 42.08P 내린 2079.19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의 대거 매도세가 이어졌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대거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7883억원 순매도 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67억원, 2911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528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의료정밀과 운송장비가 4% 넘게 밀린 가운데 건설, 기계, 증권의 하락률은 3% 이상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모두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6.39% 급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현대차, LG화학, 하이닉스 등도 각각 4.46%, 4.56%, 4.52%씩 대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 침체가 자동차, 화학, IT 같은 수출주도형 산업에 직격탄이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145곳, 하락종목은 719곳이며 41곳의 가격 변동은 없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