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값 바닥권 벗어나 반등할까
D램 값 바닥권 벗어나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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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3 1Gb 속락세 멈춰..다른 제품은 하락세 지속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 1Gb(기가비트)가 속락세를 멈추고 한 달째 같은 값을 유지하면서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른 제품의 값은 또 내려가 대만 및 일본 제조업체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기 전까지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9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3 1Gb 128Mx8 1066MHz의 9월 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8월 후반기, 9월 전반기와 같은 값인 0.52달러로 책정됐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에는 2.72달러까지 가격이 올랐고, 이후 하락세로 반전해 지난해 9월 후반기 2달러, 12월 후반기 1달러 선이 각각 무너졌다.

올해 초에도 최저 0.88달러까지 내려갔으며, 지난 5월 한 달간 1달러 선을 잠시 회복했지만 6월 전반기 0.98달러, 6월 후반기 0.92달러, 7월 전반기 0.84달러, 7월 후반기 0.75달러, 8월 전반기 0.61달러, 8월 후반기 0.52달러로 떨어졌다.

여전히 원가 이하에 팔리고 있기는 하지만 석 달째 이어지던 속락세가 한 달간 멈춘데다 대만 현물시장에서는 이 제품이 0.58달러까지 상승해 고정거래가격도 바닥권에서 벗어나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 5위 D램 제조업체인 파워칩이 4분기 D램 생산량을 50% 줄이기로 했고 6위 난야도 이달 생산량을 지난달보다 10% 감축하기로 하는 등 대만 업체들이 잇따라 감산을 결정한데다 세계 3위인 일본 엘피다도 조만간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도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반면 다른 D램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일제히 하락해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엇갈린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DDR3 4GB(기가바이트) SO-DIMM 1066MHz는 19.5달러로 9월 전반기(20.5달러)보다 4.9% 내려갔고 DDR3 2Gb 256Mx8 1066MHz는 1.06달러로 6.2%, DDR 256Mb 16Mx16 200/250MHz는 0.84달러로 1.2%, DDR2 512Mb 32Mx16 400/500MHz는 0.95달러로 2.1%, SD램 128Mb 8Mx16 133/166MHz는 0.63달러로 8.7% 각각 하락했다.

북미와 유럽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PC, 노트북 등 D램을 부품으로 쓰는 완제품의 수요가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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