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프리워크아웃 가계대출까지 확대
우리銀, 프리워크아웃 가계대출까지 확대
  • 황철
  • 승인 2005.01.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신용불량자 발생 억제 목적, 10일경 시행
잠재부실여신 중 정상화 가능 분, 만기 연장

우리은행이 중소기업에 한해 시행해 오던 프리워크아웃(Pre-Workout) 제도를 가계부문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올해에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의 규모가 금융권 전체 315조원에 달하며 이중 150조원은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소비자들을 회생지원하기 위해 본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2005년 중 만기도래분 42조원 중 프리워크아웃 해당 여신은 빌라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3조원, 중소기업 2.9조원 등 5.9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리워크아웃 제도는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해 말까지 698개 기업에 6,233억원을 지원해 왔다.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은 잠재부실여신으로 분류된 여신 중 향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여신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 주는 제도다. 또 필요시에는 금리도 감면, 개인신용불량자 발생 억제를 목적으로 준비기간을 거쳐 10일경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잠재부실여신 중 연체유형에 따라 이자납부 가능 여부, 소득 유무 등 대상차주의 정상화 가능화 여부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 차별화 된 정리방법을 적용시켜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담보위주의 여신관행을 탈피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중소기업 기술력 평가 자문단을 구성했다. 또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업무제휴(2004.12.27)를 체결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금년에도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 같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조업 중심의 중소기업과 기술력 위주의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세부계획을 보면 기업별 여신한도를 사전에 설정해 운용하는 Guidance Line제도(여신한도 사전 예고제)를 소호기업까지 확대 적용했다. 또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Block 마케팅체제 구축, MGM(Members Get Members) 프로그램 실시, 본부에서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 강화를 위한 SWAT반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금년에도 전년대비 약 20% 증가된 5조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기술중시형 초기 벤쳐기업에 기술신용보증기금과 공동으로 3조원을 지원 할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