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우체국도 금융권의 수수료 인하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이달 중 소외계층과 대학생 등의 고객에 우체국 금융수수료를 면제하고 일반 고객의 수수료도 최고 54% 인하한다고 8일 밝혔다.
면제 대상은 대학생을 포함해 사회 소외계층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 계층,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이다. 이전까지는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보장수급자만 금융수수료의 50%를 면제받았다.
우본은 10만원이하 금액을 우체국 계좌로 송금할 때와 영업시간이 끝난 후 ATM에서 우체국계좌로 송금할 때 내던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 내던 수수료는 최고 54% 내려가게 된다.
창구에서 다른 은행으로 △10만원 인하 금액을 송금할 때는 1300원→600원으로 △100만원 이하 금액은 2000원→1000원으로 △100만원 초과 금액은 3500원→3000원으로 인하한다.
ATM현금인출 수수료는 영업시간 내에는 600원, 영업시간 외에는 800원으로 내린다. 업무 마감 후 ATM에서 소액의(5만원 이하) 현금을 찾거나, 2번 이상 연속해서 인출하는 경우의 수수료는 250원으로 인하한다.
해외로 송금할 때의 수수료는 창구를 이용할 경우 최대 1만원, 인터넷뱅킹으로 해외 송금하는 경우엔 5000원으로 내려간다.
최대 1만원이던 국제환 송금 수수료는 8000원 단일요금으로 조정했고,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는 전액 면제한다.
우본은 이를 적용한 새로운 전산 시스템을 이달 말 개발 완료하는 즉시부터 수수료 인하·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