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달 2G 서비스 종료…15만 고객 어디로?
KT, 내달 2G 서비스 종료…15만 고객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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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KT가 우여곡절 끝에 2G 이동통신(PCS) 서비스를 다음 달 8일부로 중단키로 결정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KT의 2G 서비스 폐지를 승인하기로 의결했다. 단, 14일 동안 우편 안내를 포함한 최소 2가지 방법으로 현 2G 가입자에게 서비스 종료 사실을 통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 기간 15만9000명(지난 21일 기준)에 달하는 KT의 2G 가입자들은 KT의 3G 서비스로 전환하거나 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다른 이동통신사로 옮겨야 한다.

따라서 KT는 다음 달 8일부터 2G 망 철거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폐지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면 방통위에 해당 사실과 이용자 보호조치를 즉시 보고해야 한다.

방통위는 "KT는 2G 서비스를 폐지한 이후에도 지난 9월19일 방통위에 제출한 2G 이용자 보호 계획에 따라 남은 이용자와 기존 전환자에게 약속한 가입비 면제, 단말기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KT가 2G 종료 방침을 밝힌 지난 3월부터 2G 가입자를 다른 서비스로 전환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사례와 비교해 남은 가입자 수가 적은 편이며, KT의 2G를 대체할 다른 서비스가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 종료를 승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결정은 국내 IT산업의 동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이루고자 하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준 바람직한 결정"이라며 "2G 고객을 위해 제반 공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서비스 종료에 따른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2G 가입자들을 위해 △3G 전환 지원프로그램 연장  운영 △3G 임대폰 무료 제공(7일간) △2G 번호 보관 서비스(6개월간)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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