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정부가 모두 4천억 원을 투입해 독도에 관광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독도 관광을 활성화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5일 국토해양부(국토부) 등에 따르면 독도 앞바다에 210미터 길이의 방파제가 세워지고 방파제 끝에는 바닷속을 볼 수 있는 수중 관람실이 조성된다. 또, 독도의 동도와 서도를 잇는 200미터 길이의 연결로가 건설된다.

국토부는 최근 시설에 대한 기본 설계를 끝내고, 실시 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국토부는 독도 관광을 활성화해 독도에 대한 실효적인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같은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내년에 약 40억원을 들여 설계를 마무리짓고 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모두 4천억 원을 투입해 이르면 2016년에 시설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독도 방파제는 최대 5천t의 여객선과 2천t 규모의 선박이 추가로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는, 300t 안팎의 소형 배만 정박할 수 있는 현재의 독도 부두에 비해 20배 이상 큰 것이다.

또, 방파제 주변에는 수중 관람실과 수중 공원 등 관광객들을 붙잡아 놓을 수 있는 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 가능성 등으로 인해 계획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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