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구조조정, 노조 반발 격화
국민銀 구조조정, 노조 반발 격화
  • 황철
  • 승인 2005.01.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 주택지부, 행장실 앞 연좌농성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은행측의 인력감축안에 반발, 행장실 점거를 시도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은행 통합노조 구 주택지부 상임간부 등 1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경 행장실에 진입, 강제구조조정 반대 등을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그러나 이후 투입된 청원경찰들과 격한 몸싸움 끝에 끌려나와 행장실 밖 복도에서 시위를 계속했다.

이날 손일권 노조 부위원장은 은행측이 각 지역본부장에게 명예퇴직 대상자들의 명단을 통보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희망퇴직이 아니라 명백한 강제구조조정으로 이후 투쟁의 강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 국민지부와 국민카드지부에서는 농성에 가담하지 않아, 통합노조 출범 후에도 여전히 내부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구 주택지부는 소식지를 통해 국민노조 이낙원 위원장과 주택노조 양원모 위원장이 강제구조조정에 대해 확연한 의견차를 보였다면서 주택노조는 국민노조 동참과 상관없이 강제구조조정 분쇄투쟁을 결사적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은행 노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계속 인력 구조조정 방안을 두고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