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김정일 사망으로 금리인하 가능성"
하이투자證 "김정일 사망으로 금리인하 가능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하이투자증권 김동환 연구원은 "북한의 후계 구도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과거 시장 경험으로만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향후 전개될 수 있는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당장 무력 도발에 나설 경우 금리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겠지만 지난 주말까지 김정일 사망도 확인되기 어려울 만큼 북한 내부 움직임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당장 무력도발 가능성이 실현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난한 군부의 충성 확인으로 후계구도가 이어질 경우 과거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와 같이 충격이 단기간 내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무력도발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는 가운데 후계구도 불안이 장기화되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뒀다.

그는 "외국인 투자 자금 이탈이 불가피해지면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게 된다"며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는 국내 경기 침체를 가속시켜 이에 대응한 기준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기게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국채 선물 만기 도래에 따른 외국인의 움직임부터 확인한 후 저가 매수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