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내년 물가안정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구조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샐활물가 안정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23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 6차 거시정책협의회를 열고 "올해들어 국제유가 상승, 기상악화 등으로 물가 전반의 여건이 어렵다"며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둔화와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덜어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높은 물가수준이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조적 한계인 독과점적 시장구조 등의 낮은 경쟁압력, 후진적 유통구조, 미약한 소비자 감시기능 등이 원인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8월부터 물가구조 T/F를 구성해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 석유·통신시장의 경쟁 촉진, 농산물·공산품 유통구조 합리화 등 구조개선 과제를 추진해 왔었다.
이와관련 한국은행은 "구조 개선작업 추진시 물가의 미시적, 구조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정부와 한은은 IT, 자동차, 선박, 석유제품, 철강금속, 기계류 등 주력 품목별 수출 여건에 대해 점검했으며 "신흥국을 중심으로 주력 품목의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글로벌 경기 대응력도 제고되고 있어 수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으로 내년 수출여건이 올해보다 어려울 것이 예상되는 만큼 환율변동성 축소·무역금융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기업들의 수출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