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일 국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은 국민 경제를 발전시키고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주어진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수한 인재를 키우고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는 일과 함께 사회로부터 믿음을 얻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고 수출에 전력을 다하며 협력회사가 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정성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다행히 과거에 이익이 난 것이 있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오히려 투자를 줄여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봐서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해 다른 기업들도 투자를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려운 이웃,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우리사회의 발전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젊은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취업 자리를 많이 만들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국민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신기술, 신제품, 신사업의 발굴도 강조했다.
그는 "삼성의 미래는 신사업, 신제품, 신기술에 달려 있다"며 "기업문화를 더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혁신적으로 바꿔야 하며 기존의 틀을 모두 깨고 오직 새로운 것만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오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12'에 세 자녀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