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 신한은행장, 연임설 '솔솔'
서진원 신한은행장, 연임설 '솔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년 성과 '긍정적'…노조 "조직안정에 기여"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해 신한지주 한동우호(號)가 새롭게 출범했고, 올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은행장 인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2월 취임한 서 행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유임 여부가 결정된다.

이른바 '신한사태'로 물러난 이백순 전 행장의 잔여 임기만 채우도록 했던 탓이다. 신한은행장은 지주회사의 자회사 경영관리 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가 주총 때 주주들의 지지를 받아 공식 선임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서 행장의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도 "글로벌 금융회사라면 CEO가 1년 3개월 만에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서 행장의 연임에 무게를 실어준 바 있다. 

지주사 회장의 경우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에 소속돼 있다는 점에서 지주사 회장의 의중은 자회사 CEO 선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서 행장에 대한 안팎의 평가 역시 우호적이다. '신한사태' 이후 조직 안정에 역점을 두고 단기간에 조직 기강을 바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회장과의 '궁합'도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신한지주의 경우 여타 경쟁사와 달리 '매트릭스 체제' 도입에 따른 불협화음이 거의 감지되지 않고 있다.

금융사 CEO 선임 과정에서의 또다른 변수인 노조 역시 서 행장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신한은행 노조 관계자는 "서 행장이 신한사태 이후 조직 안정화 측면에서 긍정적 역할을 했다"며 사상최대 실적 달성에도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서 행장의 경우 뚜렷한 '계파'가 없어 '신한사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신한지주의 경우 오는 3월 신한은행장 외에도 신한캐피탈·제주은행·신한데이터·신한신용정보 CEO에 대한 인사가 예정돼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