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잔고 공식', 연초는 제외?
'대차잔고 공식', 연초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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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연초 대차잔고 물량 증가가 하락세를 이끈다는 '기본 공식'이 깨지고 있다.

11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KOSPI 200기준으로 지난 12월29일 2.72억주였던 대차잔고주수는 지난 6일 3.76억주로 5거래일 만에 1.04억주 늘어났다. 이기간 대차잔고 증가액은 6.3조원에 달한다.

통상 대차잔고 증가는 외국인 거래 비중이 80%에 달해 하락 베팅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IBK투자증권은 연초 계절성 특성일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는 해석을 내놨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차입자가 기말배당과 주주권리를 주식대여자에 귀속시키기 위해 연말 대초잔고가 감소했다가 연초 증가하는 계절성이 일반적으로 나타난 것일 뿐"이라며 "대차잔고 증가와 외국인 현물 매도와의 관련성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5거래일 6.3조원 대차잔고가 느는 동안 공매도 이용한 차익거래가 없다고 가정할 때, 외국인은 오히려 개별종목을 5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원인으로 김 연구원은 두 가지를 지적했다. 먼저 공매도 거래량이 전체 KOSPI 거래량에서 2~3%로 미미하지 않다는 점과 주식 차입, 매도 시점이 불일치 한 점이 이 현상의 이유라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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