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다 파산, 일본 정부가 막을 것" - 동양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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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일본의 유일한 DRAM 업체인 엘피다의 파산 가능성 언급이 정부 압박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15일 "엘피다는 3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계속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음'을 밝혔는데 이는 경제산업성, 일본개발은행, 채권은행단과의 유동성 논의가 결렬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며 "엘피다의 총 차입금은 3581억엔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상반기 중에 상환해야 할 차입금은 920억엔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엘피다는 일본에 마지막 남은 DRAM업체로서 일본 하이테크의 자존심이기때문에 일본정부가 외면하기란 쉽지 않으며 엘피다도 이를 모를 리 없다"며 "일본정부는 일본항공에 2001년 이후 4차례 공적자금을 투입했고 분식회계로 상장 폐지된 가네보를 국부펀드를 통해 인수한 바 있어 이번에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엘피다는 일본정부의 지원을 통해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를 모면할 것으로 보이지만 점진적인 점유율 하락을 불가피하다"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해 단기적이고 심리적인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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