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상용차 중개수수료 최고 '8%' 육박
중고상용차 중개수수료 최고 '8%'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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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의 절반…구매자에 부담 전가

[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중고상용차시장에서 소개비 명목으로 딜러에게 제공하는 수수료가 최고  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금리의 절반 수준으로, 높은 수수료는 고스란히 차량 구매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캐피탈사들이 생계형 차량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고금리 영업을 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 계열 캐피탈사가 주축이 되고 있다. 특히, 포크레인, 덤프트럭, 버스, 지게차 등 중고상용차시장 이용자들 상당수가 일용직 노동자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캐피탈사들은 중고상용차 구입비용 지원 시 최저 10% 이상 최고 30%에 가까운 대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실제 한 대형 캐피탈사의 경우 최고 연 27%의 대출 금리에 더해 취급수수료를 최고 4%까지 별도로 부과하고 있다. 연 30% 이상의 고금리 영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여타 캐피탈사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20%에 가까운 혹은 그 이상의 대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중고차시장이 철저하게 딜러들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무엇보다 사업자간 경쟁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아 금리인하 등을 유도할 수 있는 동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금리가 시장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만큼 개선이 어렵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높은 딜러피는 중고차 시장의 구조적 문제"라며 "책임이 캐피탈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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