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검찰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과 관련, 노정연 씨를 직접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은 30일까지 사흘간 정연씨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의 원주인인 경 모 씨를 소환해 돈이 정연 씨로부터 나왔는지, 현금 다발의 출처는 어디인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관련 정연 씨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외화 밀반출 수사일 뿐이라며,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에 대한 재수사로의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번 수사의 촉발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가 지난 2007년 미국 뉴저지에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하면서 비롯됐다. 240만 달러, 우리 돈 22억 원이 넘는 집이다. 정연 씨에게 집을 판 사람은 재미교포 경연희 씨.
지난 2월, 경 씨의 돈 심부름을 맡은 이 모 씨가 "노정연 씨로부터 받은 아파트 잔금 13억원"이라며 현금 뭉치 사진을 공개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이 씨는 "지난 2009년 1월 아파트 주인 경 씨의 지시로 과천역 인근에서 현금이 가득 든 돈 상자 7개를 받아 불법 환치기를 통해 경 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사흘 간 미국에서 귀국한 경 씨를 소환해 돈이 정연 씨로부터 나왔는지, 현금 다발의 출처는 어디인지를 집중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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