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ING생명 등 4곳 부문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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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등 대형사 4곳과 병행 검사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7월말까지 대형보험사에 대해 계열사 부당지원이나 대주주 배당 문제를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ING생명 등 4곳 보험사에 대해서도 부문 검사가 진행 중이다.

2일 금융감독원은 삼성생명, 대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등 4개 보험사에 대해 지난 6월 중순부터 검사관을 보내 사업비와 결산에 대해 부문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는 오는 7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결과는 8월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금감원은 ING생명, IBK생명, 신한생명, 교보생명 등 4개 보험사에 대해서도 사업비 및 결산 등에 대한 부문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규모가 크고 대주주가 이른바 산업자본이며 대형 재벌그룹에 속한 회사를 먼저 대상으로 삼았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검사는 연초부터 계획돼 있던 검사지 특별히 검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K-IFRS 도입 후 최초 공시되는 결산회계, 배당결정과정 및 공시이율 결정방법 적정 여부, 내부통제 장치 작동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은 특히 이들 보험사가 구분계리(회계처리를 따로 하는 것) 원칙을 어겨 손실이나 비용을 전가하는 수법으로 대주주 등에게 배당을 늘렸는지에 대해 검사할 예정이다. 무배당상품의 사업비나 이익을 유배당상품에 돌렸다면 주주배당 재원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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