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현실정치에 대한 직설적 화법이 대선 길목에서 또 한번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4일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룰 논란에 대해 "(경선 문제에) 관심이 없다"면서도 "너무 한심하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4일 퇴원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경선 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손(손학규) 고문에게 잘하라고 했다"며 "내가 픽업(발탁)해서 국회의원도 시키고 경기지사도 하고...사실 내가 길러온 사람이어서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진 '다른 후보들보다 애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다른 사람보다 애정이 있다"고 속내를 확실하게 표현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퇴원에 앞서 김 전 대통령 병문안을 갔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새누리당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에 대한 질문에는 "(검찰 조사는) 당연하지. 만사형통이 뭐냐"고 짧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아주 건강하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서는, 차남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장이 한 말때문에 이날 인터넷상에서 또 다른 화제거리가 됐다.
김 전 소장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아버님이 부축을 받는 모습이 자꾸 언론에 나가고 그러는데 사실 집에 계실 땐 거의 뛰어 다니신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이 '폭탄발언'이라는 제목으로 전해지자, 김 전 소장의 '표현' 때문인지 '제목' 때문인지, 인터넷이 시끌벅적했다.
